
서울시는 7월 5일 금요일,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자치구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엔데믹 선언(5월 1일) 이후 해외 출‧입국자가 증가하면서 높아진 신종 감염병 발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1997년 AI(H5N1), 2003년 사스(SARS),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2015년 메르스(MERS), 2016년 지카 바이러스와 AI(H5N6), 2018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등 다양한 해외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사례가 있었으며, 최근 몇 년간 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49명, 2023년 382명, 2024년 6월 기준 23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3월에는 미국에서 고병원성 변이 조류인플루엔자가 인간에게 전염된 최초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4명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감염병관리기관 등 17개 실무협의체가 참여해 감염병 대비 자치구의 현장 수행 능력을 높이고,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간의 합동 훈련을 통해 위기 발생 시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질병관리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서울시 소방청, 경찰청, 교육청,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 지역별 거점병원 등 17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훈련은 에볼라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상황을 가정하여 검역 단계, 모니터링 단계, 역학조사 단계, 환자 조치 단계 등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토론훈련과 실행훈련 두 분야로 진행된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DR콩고와 우간다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어 미발생했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항공기 운행이 재개되면서 치명률이 높은 에볼라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현장 출동 인력이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방역 활동 시 착용하는 보호복의 올바른 착‧탈의 실습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훈련 이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현장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합동훈련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대응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방역 담당자들이 상황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방역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