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오는 3월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전 세계가 함께하는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를 진행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어스아워는 기후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행동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2007년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어스아워는 현재 19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 운동으로 성장했다. 매년 같은 시간, 에펠탑, 오페라하우스, 만리장성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가 일제히 불을 끄며 지구를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어스아워는 단순한 ‘소등’에서 나아가 ‘지구를 위한 1시간’이라는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 전등을 끄는 것뿐 아니라, 휴식, 명상, 산책, 가족과의 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권장된다.
올해 한국에서는 ‘지구상의 이유로 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인의 휴식이 곧 지구를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는 1시간이 환경 보호는 물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한국WWF는 참여 시민을 대상으로 ‘지구상의(上衣)’ 티셔츠를 제공하는 이벤트와 어린이를 위한 교육자료 및 굿즈도 마련했다. 현재 약 5000명의 시민과 175개 어린이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숭례문, 국회의사당, 롯데월드타워, YTN서울타워, 63빌딩, 반포대교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소등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롯데월드타워·몰에서는 어스아워 캠페인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한국WWF 관계자는 “어스아워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실천 캠페인”이라며 “단 한 시간의 작은 행동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올해도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어스아워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3월 28일 밤 8시 30분, 불을 끄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구를 위한 1시간’을 보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