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산악 동호회 ‘거북이는오른다’가 최근 불암산(508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성인 중도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이 동호회는 2025년부터 트레킹에서 본격적인 등산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그 첫 단계로 불암산 정상 도전을 선택했다. 이번 등반에는 장애인 회원 14명이 참가했으며, 국내 유일의 산악안전 봉사조직인 ‘몬츄라 마운틴 패트롤’의 전문적인 지원 속에 모든 참가자가 낙오 없이 정상에 올랐다.
‘거북이는오른다’는 그동안 북한산 둘레길(72km), 한양 도성길(18km), 서울 둘레길(157km), 남한산성 옛길(23.9km) 등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완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높은 산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등산 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정상에 오른 회원들은 “몬츄라 마운틴 패트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암산 정상 등정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몬츄라 마운틴 패트롤 관계자들은 “장애인 분들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끈기에 오히려 우리가 큰 감동과 교훈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등반을 지원한 몬츄라 코리아 김태중 부사장은 “설악산 대청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난한 산 중 하나”라면서 “‘거북이는오른다’ 회원들이 안전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거북이는오른다’는 이번 불암산 정상 등정을 시작으로 사패산, 수락산, 북한산 정상 등반을 차례로 도전하며 산악 능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동호회 회원들의 최종 목표는 한국의 명산으로 꼽히는 설악산 대청봉 등정이다.
이번 불암산 등정은 장애인들에게 산이라는 자연 환경이 더 이상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거북이는오른다’의 도전 정신과 몬츄라 마운틴 패트롤의 적극적인 지원이 만나 만들어낸 이번 성과는 앞으로 다양한 장애인 야외 활동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거북이들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등산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감을 얻고 사회적 활동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