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자 민족시인이며 승려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입적 80주기이다. 만해 한용운은 1933년부터 서울 성북동 심우장(성북로 29길 24)에 거주하면서 1944년 6월 29일 입적하는 순간까지 일본 제국주의에 타협하지 않고 불의에 저항한 독립운동가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성북문화원(원장 김영일)과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과 손잡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29일 오전 11시, 추모 다례재 및 명예구민증 수여식
행사의 시작은 29일 오전 11시 성북동 심우장에서 거행되는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 추모 다례재’이다. 이 행사에서는 한용운 선사의 따님인 한영숙 여사에게 성북구 명예구민증이 수여될 예정이다. 다례재는 차를 올리는 의례와 불가에서 승려에게 식사를 공양하는 의식으로, 이번 행사는 성북문화원과 재단법인 선학원, 정법사가 주최하며 국가보훈부와 성북구청,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가 후원한다.
29일 오후 5시,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 개최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가 개최된다.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하며,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성북공감예술단이 협력하여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오후 5시 성북동 심우장에서 열리며,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이 현악4중주, 성악, 시낭송,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만해 한용운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 창작공연 ‘만해의 숨, 결’을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무형유산연합회가 함께 산조합주, 부채춤, 태평무, 남도민요 등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2부는 오후 7시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리며, 노래, 해금, 건반으로 구성된 ▲ 국악창작그룹 ‘다붓’의 창작곡으로 시작해 거문고 연주자 전형주의 거문고 독주, ▲ 20만 유튜버 ‘대금이누나’의 대금 연주로 이어진다. 또한 역사와 문화를 노래하는 ▲ 밴드 ‘빈티지 프랭키’가 만해 한용운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창작곡을 부르고, ▲ 힙합 뮤지션 ‘권썩’과 ‘지케이(GK)’가 만해 한용운의 시로 만든 창작랩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SBS “K팝스타5”, JTBC “싱어게인2” 등에 출연하여 화제가 된 ▲ 싱어송라이터 한이서와 MBN “오빠시대”, “싱어송 파이터” 등에 ‘성북동 록스타’로 출연하여 3위를 차지한 ▲ 싱어송라이터 이동현(Liel)의 특별무대가 이어진다.
30일, 창작 뮤지컬 ‘심우’ 공연
30일에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창작 뮤지컬 ‘심우’가 공연된다. 공연은 오후 1시와 3시에 진행되며, 오후 3시 공연 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재학생들의 국악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심우’는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의 장례식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만해 한용운의 치열한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뮤지컬로 담아냈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성북구청장 이승로, “만해 한용운의 독립정신, 성북의 큰 유산으로 남아”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긴 후 많은 독립운동가가 그 일대에서 활동하여 성북구는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되었다”며 “이번 80주기 추모 행사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이 현재에도 성북의 큰 유산으로 남아 있음을 공유하고, 미래세대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