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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경제, 경영분야에 관심이 많아 관련도서를 살펴보던 중, 제목이 흥미로워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와사키 나쓰미는 1968년 도쿄 도 히노 시에서 태어났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다가 이후 게임, 웹 코딩 등의 개발회사를 다니게 되었는데 서점에서 우연히 읽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피터 드러커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경영학자로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며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기업이라는 조직을 정의하였고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보았으며,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경제적 조직이지만 사회공동체적 조직으로서 역할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경영이라는 분야를 학문으로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의 내용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라 경영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책인 것 같아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도쿄 도립 호도쿠보 고등학교’(호도고) 라는 평범한 공립학교를 다니고 있는 주인공 미나미는 학교 야구부 매니저였던 친한 친구 유키의 입원으로, 친구를 대신해 호도고 야구부의 매니저가 된다. 실력이 한참 모자라는 야구부를 유명한 전국대회인 고시엔 대회에 출전시킬 목표를 가진 미나미는 야구부 매니저로서 매니저가 해야 할 일을 알기 위해 무작정 서점으로 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사게 된다.

모든 조직에 대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효과적인 매니지먼트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야구부에 대한 정의는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조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고, 그러한 정의에 맞는 목표로 고시엔 대회 출전을 더욱 확고하게 결심하게 된다. 조직의 정의와 목표를 결정한 후 다음 단계로 ‘마케팅’에 착수하게 되는데 ‘진정한 마케팅은 고객의 현실, 욕구, 가치에서 출발 한다’는 책 문구에 힌트를 얻어 야구부원이라는 고객의 현실, 욕구, 가치를 알기 위해 부원들 상담을 시작하면서 부원들을 이해하게 된다. 또 ‘조직의 목적은 사람의 장점을 생산으로 연결하는 것이고, 사람이 최대 자산’ 이라는 책 문구에 따라 야구부원 개개인의 장점을 활용하여 조직의 갈등을 해결하고 이를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시켜 성장을 도모하는 매니지먼트를 구현하게 된다.

또, ‘일을 생산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분석, 종합, 관리, 도구가 필요하다’는 피터 드러커의 조언에 따라 야구부의 연습방법을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 야구부원들 각자가 본인이 맡은 일이 조직의 성과로 연결되어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더불어 ‘새로운 만족을 만들어내는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는 책 구절을 읽고, 고교야구계의 낡은 상식을 깨는 것으로 이노베이션을 시작하고, ‘사람의 장점을 생산적인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조직의 목적이며, 매니지먼트의 정통성’이라는 말에 따라 교내 다른 동아리들과 다른 학교 야구부들과의 협업을 통해 야구부의 실력과 사기를 진작시킨다. 새롭게 매니지먼트 팀에 합류한 동료 덕분에 야구부의 실력이 점점 좋아지자 미나미는 ‘성과 중심의 정신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사 관련 의사 결정이 가장 중요한 관리 수단’ 이라는 드러커의 충고대로 동료를 주장으로 추천하고, 실책이 잦았던 다른 동료를 끝까지 믿고 선발로 기용하는 인사 처리를 하게 된다.

그동안 열심히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따라 야구부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한 미나미 덕분에 호도고 야구부는 목표하던 고시엔 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고시엔 대회에서 어떤 야구를 하고 싶냐는 리포터의 물음에 야구부 주장이 한 대답이 인상적이다. “어떤 야구를 보고 싶으신데요? 우리는 여러분이 어떤 야구를 보고 싶은 건지 알고 싶어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보고 싶어 하는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이죠. 우리는 고객으로부터 출발하고 싶습니다. 고객이 가치를 인정하고, 필요로 하며, 추구하는 것으로부터 야구를 시작하고 싶은 겁니다.”

 

추상적이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경영학’이라는 분야를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작가의 첫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출간 1년 반 만에 250만부라는 판매기록을 세웠고, 2010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됐으며,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경제, 경영분야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